독립영화 '두개의 문' 



두 개의 문 (2012)

Two Doors 
5.7
감독
김일란, 홍지유
출연
권영국, 김형태, 류주형, 박진, 박성훈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101 분 | 2012-06-21


지금까진 이러저러한 상영회를 몇번 해봤지만 공동체상영은 처음이었다.

우리지역에는 독립영화전용관이나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대형멀티플렉스가 하나도 없다보니 보고 싶은 영화는 이런 식으로 상영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대형멀티플렉스가 많이 없어 독립영화를 상영할 스크린이 없는게 아니다.

[CGV, 롯데시네마, 시너스, 메가박스] 7개의 멀티플렉스와 근 60개에 달하는 스크린이 있지만 자본의 논리에 의해 하나의 영화가 수십개의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경우는 있지만 돈이 안될것같은 독립영화,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스크린은 하나도 없는게 인구 110만을 자랑하는 창원시의 현실이다.


'두개의 문'은 이런 현실에서 열악하게 상영할 수 밖에 없다.


좋은 영화를 좋은 시설에서 최상의 시스템으로 관람하는것.

이게 일단 기본이다. 그러나 전용극장이 아닐때는 여기서 거의 많은것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화질을 포기하고, 멋진 스크린을 포기하고, 좋은 사운드를 포기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포기한다.


지난 6월 10일 창원의 연극사랑창원아트홀을 대관하여 상영을 하였다.

멀티플렉스는 정말 좋은 시스템에서 최고의 화질로 영화를 상영할 수 있지만 이런 조그마한 상영관이나 대관형식의 소극장에서는 하나하나를 우리가 원하는 데로 꾸미는 재미가 있다.


첫째 스크린을 극장의 시설보다 더 멋지게 하고 싶었다.

영화상영내내 우리는 스크린을 뚫어지게 바라보는데

그냥 벽을 보는 것과 무대위의 디자인이 잘 된 스크린을 보는것중 어느 것이 더 좋을까? 좋은 무대장치와 좋은 디자인은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이점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먼 부산까지 가서 빌려온 HDV플레이기로 인해 화질 또한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둘째 좋은 사운드이다.

5.1 채널과 돌비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장 듣기 좋은, 영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운드를 찾는것. 상영관으로 세팅하면서 2시간을 듣고 고치고 하였다.


셋째 좋은 실내환경이다.

안락한 극장의자를 포기하는대신 멋진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두개의 문은 재판의 형식을 빌린 영화의 구조로 관객은 냉정하게 판단하고 이성적으로 사고한다. 

입장권은 소환장으로 만들어 관람객을 소환하고 관객석은 증인석으로 만들어 "간접체험"의 형식을 "직접체험"의 형식으로 전환을 시도하였다. 제삼자의 입장에서 그 재판에 참여하는 참여자로 변신을 시도하였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상영관입구는 영화의 제목이 "두개의 문"이었기에 포스터를 크게 실사출력하여 그 사이의 문을 통해 또다시 입장을 시켰다. 물론 더워서 한쪽을 살짝 걷어올린 덕분에 반쪽문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ㅠㅠ









넷째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였다. 물론 무료는 아니지만 저렴하게 제공하였다.

처음 극장으로 들어설때는 다들 모르는 타인이지만 만나고 이야기하고 인사하는 사이 동질감을 형성한다. 뻘쭘하게 영화가 시작되는걸 기다리는게 몇분 안되는 시간이지만 참 지겹다. 음료수 제공하고 눈높이를 맞추고 하는 일련의 일들은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관객의 긴장을 푸는데는 효과적이다.



처음으로 준비한 공동체상영은 이렇게 끝이 났다.

어느누가 알아주던 알아주지않던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그만큼 최선을 다했다.


내가 감동하면 타인도 감동할 것이다.

내가 감동하지 못하는데 타인이 감동할거라고 생각하는가?


영화를 만들다보면 감독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 영화가 최상이 되게 하기 위해 되도않는 어거지도 많이 부린다.

그래서 주변의 스텝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

감독은 그래서 더욱 힘들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화를 대충 틀수 있겠는가?

그 영화에 대한 최고의 찬사는 열심히 봐주는 것이다. 끝까지 봐주는 것이다.

아울러 준비하는 나로서는 최상의 영화로 상영될 수 있도록 세세하게 고민하고 준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이 관객이나 그 영화를 만들고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좁고 더운 환경과 어깨가 부딪히는 의자 등 불편하였지만 참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유료관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동하였다. 애초 초대없이 오로지 유료관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싶었다. 현장에 사전예약없이 오신분은 유료관객이 다 입장하고 나서야

증인석의 번호를 받아 입장하였지만 큰 불만없이 우리의 취지에 공감해 주셨다.


이제 7월 10일 "두개의 문"은 CGV더시티에서 또 상영한다.

이번에 제대로 된 전용극장이다. 많은 분들을 7월10일상영으로 많이 돌렸지만 여기도 꽉 차면 좋겠다. 


좋은 영화는 다른 모든 사상과 이념을 떠나 좋은 영화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의 두번째 장편영화 "에프, 투원"을 기교가 아닌 진심이 보이는 영화로 만들고자 한다.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housekeeper

<조용한 남자>

― 경계선의 울림과 틈새 ―

 

HDV 103분 시사회 2011년 3월 3일 메가박스창원
각본/연출:김재한

 

부산대 영화연구소 전임연구원 강 성 한

 


  영화 <조용한 남자>의 주인공은 몸이 아프다. 그래서 후배가 걱정을 한다. “형! 병원이라도 함 가보자. 그리고 내가 옷을 가져왔으니까 옷도 갈아입고 병원에 가 보자”. 소극장 무대의 바닥에 아무렇게나 너부러진 이불 사이로 헝커러진 머리칼만 보인다. “괜찮따. 마, 한숨 자고나면 된다. 내가 알아서 한다안카나”. 시작의 오랜 암전처럼 암전이 다시 찾아들고 메인타이틀 떠오른다.

‘조용함과 외침’은 직선의 양 끝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항상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 죽음을 기억할 때 우리는 늘 삶을 그리워하듯이, 사랑을 말할 때도 역시 우리는 증오와 고독을 발견하듯이 그렇게 영화 <조용한 남자>는 관객에게 소리 없는 ‘외침’을 보여주는 듯하다.

1. 공간에 갇힌 흔적(index)

 

 <조용한 남자>는 두 개의 플롯라인과 두 개의 인과율을 보여준다. 한 편의 연극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 상호, 하지만 연출가인 그를 좌절하게 만드는 것은 늘 부족한 제작비용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림자처럼 그의 삶을 짓누른다. 두 번째 플롯라인은 그의 가족과의 관계이다. 한 가족의 장남으로서, 그리고 남편으로서의 주인공은 무기력한 존재이다. 아내의 든든한 버팀목과 연로하신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맏아들로서 처신할 수 없는 그는 언제나 조용하다. 남편과 아들의 기표가 표류하는 가운데 스토리는 서로 얽히고설킨다.

“나 낼부터 식당 알바라도 구해야겠다. 지금 일하는 곳은 곧 문을 닫는다는데” 아내의 목소리는 방한 칸 부엌한 칸의 궁색한 공간속에 자리 잡는다. 이 작품은 주로 3-5분 내외의 롱테이크long take가 장면화mise-en-scene를 이루고 있다. 주인공 상호의 좁은 공간은 부엌과 방을 가로 지르는 문지방으로, 부엌과 화장실의 문지방으로, 가구들 너머의 출입문의 문지방으로, 프레인frame속의 프레임으로 분할되어 힘들어 하는 부인과 그의 모습을 더욱 작아보이게 만든다. 방한가운데 자리 잡은 개나리 밥상위의 노트북, 또한 좁은 방바닥을 분할시키는데 한몫을 한다.

롱테이크의 기법은 공간의 문지방을 통해 경계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부부의 모습이 바로 경계인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만인의 축복을 잠시(?) 보류한 동거형태의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드레스를 입어 보지 못한 아내는 경계선 위에 서 있는 남편의 욕망(?)으로 힘들어한다. 역시 주인공 상호는 후배, 선배. 동료, 친동생, 그리고 몸이 아픈 어머니에게 조차도 걱정을 끼치는 이방인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또한 롱테이크는 프레임을 창문으로 보이게끔 만든다. 그래서 관객은 이들 부부의 살림살이를 적절한 거리감을 가진 채 가만히 지켜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부의 대화와 그들의 행동을 관객은 관음증자의 시선으로 ‘낮설게 보기’라는 누구의 시선에도 방해 받지 않은 채로 말이다. 이로 인해 이 영화의 창문(프레임)은 즉각적으로 관객에게 말한다. 당신(관객)들 개개인의 경험과 기억으로 이 낯설지 않은 모습(등장인물의 행동과 대화)을 당신들만의 이미지로 채워줄 것을 느릿느릿하게 주문하는 듯하다.

이 영화는 전체를 관통하는 롱테이크 기법을 통해서, 공간을 의미(주제)로 채우는 대신 흔적과 틈새로 채운다. 이는 시간을 공간에 한정하는 상식(의미)의 현실(기표)에서 반대로 공간을 시간으로 바꾸어 놓는다. 다시 말해 내용과 의미의 저편으로 잊히고 사라진 존재의 지시대상인, 흔적(index, 지표)으로 프레임을 채운다.

 2. 요구에서 욕망으로

“형, 이게 뭐냐! 난 장남이 아니고 차남이야. 왜 내가 장남도 아닌데 형 대신 이래야 돼. 엄마 쓰러져서 입원했으니 함 가봐, 장남처럼 하라 말이야. (에이 o팔)”

"돈 안 됨 이제 하지 마. 언제까지 이렇게 할 거냐고. 그리고 (한숨) 몸도 생각해야지.”

“괜찮아. 난 괜찮아!”

 주인공 상호는 친동생뿐만 아니라 극단 동료와 선후배로부터 늘 원망과 안타까움의 대상이다. 극단의 선후배들 역시 상호를 도울 처지가 못 되는 위인들이다. 극단 단원들은 하나 둘씩 이른바 돈 되는 극단으로 이적해 간다. 결국 상호의 창작 공연은 배우가 없어 무대에 올리지 못할 지경에 이른다.

모성의 권위를 벗어나서 아버지의 법인 상징계로 진입한 주체들(정상인)은 존재위에 에고ego라는 갑옷을 걸치고 전장에 내몰린 병사처럼 열심히들 살아간다. “어떡하니 마누라가 시퍼렇게 설치니. 미안해”, "선배 미안해 나도 어쩔 수가 없어 나도 살아야지 안 그래요?” “내가 오히려 미안해, 미리 말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출연료도 변변히 주지 못하고, 괜찮아.”

그는 아무런 할 말을 찾지 못한다. 아니, 말하지 않는다. 영화 <조용한 남자>에서, 서술자는 주인공 상호와 관객과의 동일시를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관객은 주인공이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 당장 시급한 연기자 문제, 아내의 어려움에 눈을 감을 것인지, 공연을 무사히 무대에 올린 방안은 있는지. 연기자의 외양(후줄근한 추리닝 차림)과 행동을 추동하는 그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관객은 조연들과의 동일화 현상을 경험한다. “너 참 깝깝하다. 어째 그러냐! 한심한 노무 0끼”

이제 상호는 정상인과 이방인을 가로지르는 경계선 위에 서 있는 남자임을 문득 느낀다. 경계인, 그는 죽음의 충동의 유희 속에 조용히 눈을 감고 위태롭게 그 위를 거닌다. 영화의 프롤로그에서 한 그의 대사다. “내버려둬라, 자고나면 낫는다. 내 병은 내가 안다.” 그는 자연 속에서 문화로, 즉 상상계에서 상징계로 들어서기 전에 어머니와의 ‘이자관계’ 사이의 자연 속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간다움의 품위와 멋스러움, 그래서 동물들과 다른 문화인으로서의 삶보다 그는 주체(상호)라는 기표(이름)로 덧입혀진(에고), 문화인이 아니라 기표가 아닌, 존재로서 즉 어머니의 모태로부터 나온 자연인의 삶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것이다. 마치 그의 고단한 삶속으로 문득 우연히 어느 날, 무대의 어둠 한편에서 상징계를 뚫고 들어선 섬뜩하면서도 매혹적인 실재의 응시와 맞닥뜨린 것처럼.

 3. 조용함으로 외침으로

 

영화 <조용한 남자>에서 서술자는 단 한 번에 한해서 주인공 상호의 내적 심리적 깊이로 관객을 초대한다. 그래서 우리는 존재의 상실감에 완강히 저항하는 그의 시린 가슴을 비로소 엿볼 수 있다. 공연이 임박한 어느 날, 상호는 혼자 무대 위의 소파에서 잠을 청할 모양이다. 세트로 만들어진 모닥불은 추운 겨울밤의 한기를 녹여준다는 듯이 그는 모닥불 곁에 쪼그리고 앉아 양 손을 비벼댄다. 이러한 외적인 행동을 통해서 관객은 자연스럽게 그의 심리적 깊이로 따라간다.

그는 푸른빛의 음산한 효과의 조명과 함께 시퍼런 칼을 들고 계단을 조심스럽게 올라간다. 그리고 누구를 향해 눈을 부릅뜨고 증오에 찬 목소리로 속삭인다. “죽어, 죽어!” 서술자는 그것이 그의 꿈인지 실제 공연의 한 장면인지를 불분명하게 보여줌으로써 그가 환상의 아늑함으로 빠져 들지 못하고 경계를 헤매는 그래서 정상인과 이방인의 사이에서 머무르는, 다시 말해 ‘욕망하는 주체’에서 주이상스jouissance(쾌락의 원칙을 넘어 죽음의 욕동으로 치닫는)를 향해 나아가는 그의 내면의 모습을 보게 한다.

연극은 끝나고 단원들은 힘들었지만 뿌듯한 뒤풀이를 요란스럽게 즐기고 있다. 하지만 주인공 상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서술자는 천천히 그가 텅 빈 관람석에 혼자 앉아 동료들을 지켜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여 지는 공간에서 보는 공간으로 나누어진 공연장에서 그는 여태까지 보여 지는 자신을 보고 싶다는 뜻이 물끄러미 조용히 알 듯 말듯 한 표정으로 보여 지는 공간의 흥겨운 판을 내려다보고 있다.

정상인과 이방인을 가로지르는 경계선에서, 환상과 욕망의 경계선에서, 무대와 객석의 경계선에서, 그는 머뭇거린다. 카메라는 그런 그의 모습을 아주 천천히 그리고 3분?의 롱테이크로 그의 모습을 조망해간다. 외화면에서 들려오는, 보여 지는 공간으로 부터 들려오는 잡음에 가까운 담지자 없는 목소리에 응답하듯이 웃는 듯 우는 듯 하는 묘한 표정으로 그는 보는 공간(객석)에서 (막 내린 무대의) 무엇을 보았을까? 서술자는 이 질문에 대해 말하지 않음으로써 에필로그를 열어 둔 채로 끝을 맺는다.


 영화 <조용한 남자>는 담지자 없는 음성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지각하는 상호의 모습으로 경계선의 울림과 틈새를 들려주고 보여주는 것이리라.       

Posted by housekeeper
야호!! 오늘 경남FC 승리했습니다.
개막전 승리에 이어
오늘은 개막홈경기까지 2연승
그래서 수원에 골득실차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콩~그레츄레이션~~~!!!



오랫만에 경기를 봐서 정말 좋았습니다.

경남FC엠블럼

하지만!!!!!!! 경기는 경기이고....
지금까지 경남FC의 경기를 봐오면서..
물론 전 원정경기까지 갈 여력이 안되서 홈경기만 봅니다.
그래서 아마 창원축구센터에 관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던 경남FC경기만 보게 되니 경남FC의 문제인지 축구센터의 문제인지의 판단은 나중에 다시 하기로하고....


여기가 어디일까요? 뭐하는 곳인지 알겠습니까?
아래 사진은 분명 바닥에 그려져 있는 것을 보면 농구코트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주차장입니다.

농구코트가 맞나요?


항상 경기가 있는 날이면 여기가 농구코트인지
주차장인지....
어떤날은 주차되어있는 주위의 한개골대만 가지고 청소년들이 위험하게 경기를 하고 있기도 하고....
바로 옆에는 대형 버스, 버스 버스들....

분명 주차장으로 알고 있지만 이렇게 농구코트로 만들어놨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네요.
간판을 보면 이곳이 주차장이란 것을 말해줍니다.

이제 경기장으로 들어갑니다. 


오늘은 부푼꿈을 안고 축구센터 매표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였습니다.
경기전 30분이나 여유있게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경기장에 입장한 시간은
경기시작하고나서 5분정도 지나서였습니다. 왜 그시간에 입장을 했냐구요? 어디 딴데로 새진 않았습니다.
계속 서서 기다렸거든요.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서..

정확히 두줄입니다.




경기장 매표소가 바로 이곳 두곳뿐입니다.
오늘 관중이 얼만지 아시나요?
정확하게 16,749명입니다. 이중에서 연간회원권 등 다른 문으로 오신분이 얼마나 될까요? 그 외 나머지는
위에 보이는 두곳의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받아 입장을 해야 합니다. 축구센터 개장이래 최고랍니다.
이 많은 관중이 오로지 저 두줄의 입장권구입처에서 입장권을 받아 입장을 했습니다.

어쨋던 근 30분 이상을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네요.
그래서 경기전 이벤트는 소리로만 들었습니다. 뭔가가 있었는것 같은데 전 줄서서 기다린다고
아~~~ 무것도 못봤습니다. 심지어 경기 시작도 못봤습니다.
30분전에 도착해서 여유있게 개막경기 식전행사도 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또하나

제 뒤뒤에는 인터넷예매를 하고 오신가족분들이 계셨네요
근데 그분도 저와 같이 30분이상을 가족들과 줄을 서셨네요
요새 그 어디를 가나 있는 그 흔한 예매고객을 위한 창구하나 없다는게 말이되나요?
예매하면 뭐가 좋은가요? 제가 물어보았습니다.
그분 말씀이 대박이었습니다.
현장구입을 하면 할인혜택이라도 있는데 자기는 할인도 없고 
그리고 예매하고도 같이 줄서서 표 받아서 입장해야 하고..... 
물론 확인되지 않았지만 카드수수료는 또 따로 나간다고...
그분께서 직접그렇다고 하시니 그렇구나 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말씀해주세요. 답글이라도 달아서...

작년에도 예매에 관해서는 똑같았습니다.
인터넷예매를 하신 관객(이분은 원정팀 응원단이었습니다.)이 제 뒤에 서서 환장하는 것을 보고 제가 트위터에 글을 올렸었거든요. 그분 홈경기는 그렇지 않은걸로 말씀을 하시던데...
근데 오늘또 이런것을 보니 정말 정말 정말 한심하군요.

저는 삼성카드로 할인을 받기 위해 현장구매를 합니다.
삼성카드는 작년부터 50% 할인이 됩니다. 작년은 만원이었는데 올해는 8천원이더군요.
거기다 올해는 W석이 생겨서 거긴 13,000원이나 하더군요. 저 비어있는곳이 W석입니다. 전 일반석을 원했습니다. 30여분을 기다려서 경기시작도 못보고 겨우 티켓을 사서 입장을 했습니다.

입장권을 사서 입장하고 보니 후덜덜...W석이더군요. 거금 11,000원...그래도 원래는 13,000원인데 삼성카드는 2천원할인해서..

아휴.. 늦게 들어온데다 입장권도 다르고... 미치겠습니다. 얼른 바꾸고 경기를 보고 싶은데....







근데 입장권 문의를 할려고 하니 그 어디도 관계자가 없습니다.
경호나 경기장진행은 자기는 모른다고 하고... 도대체 어디가서 문의를??? 입장권 구입처??? 고작 두개있는 창구인데다 길게 줄선 앞에가서 구입문의를 할려고 해도 도저히 답이 없어 다른 대기 관중이 다 입장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일반석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때가 경기시작 33분이 지났습니다. 물론 제가 사진도 찍어놨습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제가 거의 제일 마지막이었으니 기다렸던 분들은 경기가 시작하고 30분 이상이 지나서야 다 입장이 되었습니다.
최소 그분들도 30분정도 기다리셨다는겁니다. 특별히 구입창구가 늘어나지 않았으니 저와 비슷하게 걸렸을거라 짐작을 합니다. 근데 별반 말없이 입장하시더군요.
전 그분들이 존경스러울 뿐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시정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만약 있었다면 작년에 했겠지요.

아마 경남FC에서는 관중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거나 아니면 아예 관중은 안중에도 없다고 생각되네요.
뭐 관중이 별로 없을테니 겨우 입장권구입처 두곳이면 충분할 것이고
인터넷예매든 현매든 올 사람은 올것이니 알아서 오면 될것이고....라고 생각하던지.
아니면 아예 안중에도 없으니 이런 고민도 안하던지...

물론 제 말이 좀 심했다면 어쩔수 없습니다.
전 지금껏 꾸준히 그래도 경남FC 홈경기는 거의 다 봤는데 사람들에게 축구경기 경남FC경기 재밋다고 
트위터에 올리고 나름 관중이 많았으면 햇거든요. 근데 오늘 같아선 정말 축구경기 오고 싶지 않더군요.
 
지금껏 좋은 글을 올리진 못해도 안좋은 글들은 자제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정말...

이 관중들 보이시나요? 루시오선수가 골을 넣고 나서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이분들 일반석에 앉아서 열심히 응원하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이분들 저처럼 30분이상 길게 줄서서 입장권 구입해서 들어오신 분들이예요. 저도 이렇게 열받는데 이분들은 그렇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이렇게 좋아합니다.

유독 여기만 그런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하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

항상 지금처럼 이렇게 해왔었어..... 이거 정말 무서운 말입니다. 어디든... 어느곳이든...
바꿀 필요가 있을때는 바꿔야지요.


아 그리고 한가지더...

이거 보이시나요? 경기가 끝난 후 쓰레기 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쓰레기통하나 없습니다. 대부분 관중들이 갖고 가시지만 그래도 이렇게 쓰레기가 모입니다.
보기에 좋습니까?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너무 예민해서 쓸데없는데 꼬투리 잡는건가요?
물론 이게 경남FC의 문제인지 창원축구센터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의 문제인가요?
제가 오히려 정말 알고 싶거든요.

그래도 경남FC 화이팅입니다.
선수들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싸워서 이겼습니다.
마지막 울산의 파상적인 공격들을 육탄으로 저지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 먹었습니다.
경남FC 최선을 다해서 올 시즌 더 멋진 모습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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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제가 몰랐던 것이 있었네요.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매표소가 더 있습니다.
물론 작년에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올해는 더 생겼네요. 하지만 매표소가 하나든 둘이든
성의없음에는 별반 차이가 없네요. 예매창구나 현장구매창구 그리고 어디에도 문의나 안내 받을 수 없는
경기장과 시설은 정말이지 아니네요.
Posted by housekeeper
근 4년의 시간은 나에게는 정말 피말리는 시간이었다.
이 4년의 시간은 바로 "조용한 남자" 때문이었다.
"조용한 남자"와 울고 웃던 4년은 솔직히 유쾌하진 않았다.

하루에 수십번의 감정변화를 느껴보았는가?
난 느껴보았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부터 시작해서 잘 될꺼야를 수십번 되뇌이고
급기야 도망가서 쳐다도 보지 않고 그러기를 근 4년.

직장을 잘 다니던 2007년 영화를 찍기로 마음을 먹었다.
솔직히 난 독립영화를 찍는 사람들?
이해하기 힘들었다. 왜 돈도 안되고 
자기 돈을 들여가면서 그리도 미친듯이 그러는지...
이 시기에 나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안정된 월급을 받으며 가끔 밥사주고 후원금 내주고..
여느 일반인과 다름없었다.

그러나 어찌되었던 영화를 찍기로 결심했다.

시나리오? 힘들게 썼다. 얼마나 힘드냐면 살이 쪽쪽 빠지는걸 경험했다.
두통도 장난 아니다.
그렇게 시나리오가 완성되고 주변 지인들에게 돌렸는데..
다들 말이 없었다.
난 그 분들이 보는 눈이 없어서라고 생각했다.

과감히 시작했다.
먼저 조연출을 구했다.
박우람이라고 친구의 꾐에 빠져 부산에서 끌려온 동서대 학생이었다.
말로서 구워 삶았다. 엄청난 작품이 탄생할 거라고...
말은 거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아도 모자랄영화였다.
딱 두달만 고생하자고. 그렇게 우람이는 조연출이 되었다.

그리고 장소를 구해야했다.
왠만하면 번듯? 한곳을 구하고 싶었으나 돈이 없었다.
꽃들에게 사무실에 슬그머니 책상을 하나 놓았다. 설미정샘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
그리고 나의 자격을 설명했다. 난 꽃들에게 희망을의 희망지기다. 
그리고 설미정 샘이 없을때 사무실을 지키겠다고...쌀도 퍼주고 배달도 해 주겠다고...
그렇게 책상하나를 놓고서 영화만들기 작업을 들어갔다.

돈이 없었다.
고민끝에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만원의 후원자를 모시는 것이었다.
만원의 후원자 용지를 만들어서 주변분들에게 제안을 했다. 만약 약간의 후원금을 주신다면 영화 엔딩 크레딧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드리겠다고....물론 만원을 주신분도 계시고 더 많은 후원금을 주신분도 계신다. 그리고 이분들은 엔딩크레딧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셨다.
정말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확인해 보시고 만약 이름이 없으시면 저에게 항의를...;;;)

제작지원..이게이게 또 재미있다.
다른 영화들처럼 크게 한방에 제작지원을 해주면 좋겠지만
누가 선뜻 거금을 내 놓겠는가? "조용한 남자"에게는 돈이 아니라 마음이 제작지원의 근거이다.

제작지원1-꽃들에게 희망을... 장소와 각종 편의를 봐 주셨다. 맨날 우리 팀들이 북적북적해도...
아예 나중에는 우리 사무실인것처럼 사용해도 군말없이...
그리고 감독이 꽃들 희망지기라고 소식지까지 자랑하셔서 
우리 희망지기중에서도 만원의 후원자가 많이 계신다. 그리고 저를 정말 좋아한다.
어제는 우리 꽃들 떡국먹는날이었다. 나도 참석하고 싶었지만 부산에서 막바지 변환작업때문에
결국 참석못했다. 모두 나를 찾고 난리였다고 한다.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
제작지원2-극단나비..... 영화의 주된 촬영공간이다. 그리고 뒤에 소개를 하겠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형이고 선배이고 태양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모든것을 내어 주셨다. 
물론 돈이 없으셔서 돈만 빼고..
눈물나게도 극장시사전 기자 블로거시사는 이곳에서 한다. 감회가 새롭다.
제작지원3-경남영화협회....물론 여기도 돈이 없다. 하지만 돈보다도 더 많은 걸 주셨다.
그래서 난 당당히 제작지원에 이름을 넣어야한다고 생각했다. 
실제 작년 없는 돈에서도 메세나에서 지원하는 지원금을 주셨다. 이걸 안주었어도 제작지원이었다.
제작지원4-상남굿모닝내과병원.... 경남영화협회의 든든한 후원자이다. 시사회도 원장님이 없었으면
힘들었을것이다.
제작지원5-경남메세나협의회.....메세나 협약을 한 곳이다. 
제작지원6-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촬영할때 몇가지 장비를 지원받았다. 물론 무료로....
제작지원7-부산대학교 첨단영상교육센터...이곳은 애플공인교육센터이다.  "조용한 남자"는 맥켄토시로 작업을 했다. 이곳 교수님께 무작정 찾아가 색보정작업과 마무리를 부탁했다. 정말 말도 안되는 금액으로 작업을
해주셨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귀찮게 해드렸다. 다음작품은 기획단계부터 같이 하자고 하신다.

이 외에도 경남연극협회와 극단객석과 무대, 극단마산, 극단미소, 극단벅수골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우리 지역의 연극배우들이 앞다퉈 출연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다.
특히 우리 주인공 규성씨는 근 2달이 넘는 촬영동안 극단일도 못하고... 
상철선배님과 승규선배님, 대표님 고맙고 죄송합니다.
극단미소는 사무실과 배우들... 그리고 대표님까지 출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극단마산도 주요배역이 있는 덕분에 스켜쥴맞춰준다고 고생하셨고요. 고마워요 성봉씨.
극단객석과 무대는 의상까지 무료로 빌려주고....감사합니다. 연출님.

그리고 경남지역의 영화의 산증인이신 마산문화원 영화박물관 관장님이신
이승기 선생님.
손수 출연까지 해주시고..물심양면으로 홍보에 때되면 영화어떻게 되가냐며 물어주셔서
저조차도 까먹고 있던 영화에 대한 기억을 남겨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리고 정말정말 고마운 분이다.
 설미정 샘... 나의 여자친구이지만 항상 어려운 사람이다. 
이사람이 없었다면 영화는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솔직히 우리 팀들은 나보다 설샘을 더 좋아했다.
왜? 난 굶기고 설샘은 먹을걸 주니까... 사랑합니다.^^
김동원연출님... 후배인 나에게 싫은 소리 한번 없이 소극장을 제공하고 기꺼이 세트도 만들어주고
연기지도에 엑스트라까지... 이분이 극단나비의 대표님이다.
정말 정말 고마운 두분이다.

우리 조연출 우람이는 두말하면 잔소리... 이 친구는 나의 든든한 파트너였다.

그 외 일일이 거론하고 싶지만 이만 나중에 개인적으로 인사를 건네고자 한다.

이제 영화는 완성되었다.
어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 가서 마지막 HDV테이프로 녹화끝냈을때는 다리가 후들거렸다.
하지만 아직도 나의 자료들은 부산대학교 첨단영상교육센터에 있다.
또 부탁할 일이 생길것 같아 모르는척 조금더 둬야겠다.

난 악질고용주다.
나의 스텝들과 배우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했다. 정말정말 미안했다.
어떤 것도 그들의 수고에는 보상이 안되겠지만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은 
그들에게 정말 기억할 만한 작품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하지만..........
나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다.
그리고 안타깝다. 
내가 아무리 우리의 작품을 칭찬하고 좋아한들
이제 이 작품은 우리의 능력밖에서 혼자 움직일 것이다.
어떤 이들은 박수를 보내겠지만 어떤 이들은 비웃음을 보낼것이다.

독립영화는 독립군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나 또한 독립군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영화 "조용한 남자"는 독립영화다.
그걸 부정하는건 아니다.
만듬새가 어설프기도..연기가 어색하기도... 기술이 미흡해서 많이 부족해 보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진정성을 알아줬으면 한다.

우리의 영화 "조용한 남자" 는 

우리 지역의 첫 장편영화가 아니다.

우리 또한 선배들의 뒤를 이어 이 작품을 완성했을 뿐이고 우리의 뒤를 이어
또 다른 작품이 만들어지고 이렇게 시사를 하게 될 것이다.

"조용한 남자"가 그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지역에서도 영화가 만들어지고
영화를 상영할 공간이 필요하고 더 많은 곳에서 상영이 되어지길 기대한다.

초보감독이기에...
그리고 우리의 첫 시사회이기에.....
영화도 시사회도 어설플 것이다.
그래도 너무 많은 질타보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원한다.
최소한 우린 그만큼 고생했고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기에...
우린 자라나는 새싹이니까.....

마지막으로 이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있었다.
일일이 거론하기엔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만약 빠진 분이 계시다면 그건 너무 죄송하니까..
이 글을 정말 관심있게 보시고 웃으시는 당신이...

저에겐 은인이십니다.

                                독립영화 '조용한 남자' 감독 김재한



Posted by housekeeper
지리산 둘레길 들어보셨죠?
며칠전 친구와 거길 다녀왔습니다.

어렸을때 친구들과 비둘기호, 통일호를 타고 젊음을 불사르던 낭만을 느껴보고파서
창원에서 타면 가장 멀리, 가장 긴 시간을 간다는 목포로 무궁화호를 타고 갈 계획을 세웠다가
1박2일을 보고 조금 고민을 하다가 그냥 지리산 둘레길로 정했습니다.

보기엔 좋데요. 지리산 둘레길.
사실 전 둘레길이라고 해서 둘레만 도는 길인줄 알았습니다.
만약 등산이었다면 전 과감히 포기했을 겁니다.

저는 아마 등산유전자가 선천적으로 없거나 부족한것 같습니다.
오르막길, 내리막길은 싫습니다. 끔찍할 정도로...

창원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출발



금요일 오전에 느지막히 일어나서 대충 물한잔 마시고 오이를 사들고 창원버스터미널로 고고고.
진주에서 타신 두분은 저희처럼 배낭을 맨 젊은여성. 그리고 또 한분은 배낭맨 젊은 남성.

저희는 2코스가 시작하는 운봉에서 내렸습니다.
이때 시각이 4시가 넘었습니다. 2코스는 6시간이라고 나와있어내일부터 시작할까하다 읍사무에
들어가 물어보니 
걸어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출발.

운봉읍사무소입니다.

아주 낭만적인 2코스의 시작

둘레길 표지목.



거울속의 나와 친구



2코스는 출발부터 3/2지점까진 평지라 정말 즐겁게 걸었네요.
물론산길도있었지만 첫날에다 힘이 남아있어 그닥 문제될건 없었거든요.
런저런 이야길 하며 첫날 어둑어둑해질때쯤 인월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멋진 청년이죠?



길은 사람과 사람을 아주 자연스레 이어주는 소개꾼이네요.
첫날 걸으며 좋은 두분을 만났습니다.
기약없이 서울에서 아침에 버스타고 내려온 아리따운 여성과 기차타고 내려온 건실한 젊은이.

이 젊은이는 이후 내내 저희와 함께 길을 걸었습니다.

저희는 술익는 집이라는 민박집에서 하루 유했습니다.
늙으신 노부부가 운영하는 집인데 방에 딱 들어선 순간 아!!
꼭 우리집같습니다. 텔레비젼이며 가구들이 우리집과 비슷합니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차려 주시는데 집에서 먹는 밥과 똑같습니다.
일단 식당밥이 아닙니다.  두분이서 잡수시는 밥에 양만 조금더 했습니다.
머슴밥을 먹고 일단 집을 나섭니다.

이 세상의 천국이 여기!

저 멀리 지리산이...

길위의 친구들



둘레길 둘쨋날.
뭐든 두번째, 2, 이틀...
조심해야합니다.
각오를 단단히 합니다.
제일 힘들다는 3코스.
그래도 길인데.... 라는 생각에 당당히 한발 한발 내딛습니다.
가다 갈림길입니다. 한쪽은 조금 쉬워보이고 다른 한쪽은 산으로 가는 길 같습니다.
잠깐 고민을 하다 사람이 다니는 길인데~ 라는 생각에 산으로 가는 길을 갑니다.
사실 우리 바로 앞에 연인이 가고 있는데 이분들이 밑에 있는 길로 갔거든요.
뭐 객기였습니다. 밑의 길은 너무 쉬워 보일거라는 생각에...아주 엄청난 착각을 한거죠.

죽도록 힘듭니다. 가도가도 계속 오르막입니다.
숨이 턱을 턱턱 칩니다. 이건 아니야 를 수백번 외칩니다. 애궂은 친구랑 동행만 탓합니다.
계속 저주할거야~ 이러면서......

오르고 또 오르고

이 죽일놈의 오르막

와 많다!!



어찌어찌 앞으로 나아가 집니다. 그래도 한번 시작했으니 포기는 못하겠더라구요.
길에서 또다른 인연을 만납니다.
어제의 그 아가씨와 중년부부.
아저씨께서 저녁에 닭을 사주신답니다. 아싸.... 힘내서 열심히 걷습니다.
그러나 이 약발도 10분을 못넘기네요. 죽을 것 같습니다. 
두번다시 둘레길을 오지 않으리라 다짐 또 다짐을 합니다.
이건 길이 아니야~~~~~~~~~~~~~~~~아~~~~~악~~~~~ 헥헥!!!
계속 외칩니다. 때론 속으로... 때론 밖으로 드러내서....

등구재는 어찌어찌 넘었습니다. 이제는 끝이라고 합니다.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이미 넘어왔습니다. 창원마을이 앞입니다.
같은 창원이라고 우리 동네라며 농담도 하며 걷습니다.

잘 가다가 갑자기 오르막이 보입니다.
설마 합니다. 에이 설마.....
침을 꼴깍 삼키고 조심조심 갑니다.
이런.... 정말 오르막입니다... 
그래도 그 힘들다는 깔딱고개도 넘었는데..... 
아닙니다. 깔딱 고개는 거기가 아닌 여깁니다.
결국 당이 부족해지고 하늘이 노래지고 갑자기 눈에 뵈는게 없어집니다.
배낭을 풀고 앉았습니다. 배낭에서 드림카카오75를 꺼내 입안으로 쑤셔 넣었습니다.
한 열알 넣었습니다. 조금 정신이 듭니다.
그때 앞서거니 뒷서거니 걷던 아리따운 아가씨 두분이 지나갑니다.
그 와중에도 드림카카오75를 내밉니다. 드시라고...헥헥거리면서...

이미 일행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제발 좀 쉬고 있으라고.. 그만 가라고 기도를 합니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정신이 아득해 집니다.

길이란 때론 되돌아갈때도 안되면 옆으로 샐때도 있습니다.
근데 이놈의 둘레길은 한번 들어서니 되돌아가기도 옆으로 샐수도 없습니다.
무조건 전진입니다. 여기가 군대도 아니고....

둘레길의 로드맵!ㅋ

대박 쉼터

코스를 꼼꼼히도 적어왔네



온갖 생각이 다 들때쯤 일행이 보입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가웠습니다.
사색이 되어 털썩 주저앉아 외쳤습니다.
"먹을거 있으면 다 줘요!!!!!!!!" 라고.....
얼마나 애절하게 보였으면 쉼터의 주인께서 저에게 빵한개를 건네주십니다.
그리고 그 옆에 계신분이 쵸코파이 한개... 제돈 주고 산 음료수 한개.

그날밤 다른 일행은 4코스 중간까지 걷고
나와 발에 물집이 잡힌 친구는 버스를 타고 새동마을 민박까지 갔습니다.
근데 닭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동네입니다. 간단히 한잔하고 각자 숙소로 갔습니다.
정신없이 잠을 잤습니다.

드디어 3일째 아침.
나와 친구는 작별을 합니다.
수철마을에서 해단식을 하자는 걸 마다하고 과감히 작별을 합니다.
하지만 포기는 아닙니다. 
왜냐면 이건 애초 계약이 잘못된 겁니다.
저는 등산을 온게 아니거든요. 저는 둘레길을 걸으로 왔지 지리산 등산을 온게 아니니까요.
이건 애초 계약에 없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을버스를 타고 함양읍에 가서 창원오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오면서도 걷지 않고 그냥 오길 백번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쨋날 숙소. 펜션이입니다.

닭은 아니어도 좋아.

함양읍 가는 마을버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며칠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아마 영원히 기억할 것 같네요.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길위의 웃음들이 저에게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힘든 고행을 마다않고 달려오는 수많은 젊은이들로 인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제가 저 친구들 나이때는 저런 생각을 못했거든요. 
정말 다들 고마워요. 둘레길도 그리고 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도...

하지만 저는 다시는 둘레길을 가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등산유전자가 없거든요.


Posted by housekeeper
작년 12월에 아이폰을 샀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써온 폰들은 전부 무료 폰이었습니다.
왜냐면 저에게 폰은 전화를 걸고 받고 문자를 보내고 문자를 받는 것 이외는
전혀 쓸모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과감히 아이폰을 샀습니다.

기본 어플입니다.

제가 다운받은 겁니다.


저의 아이폰에 있는 어플들입니다.
첫번째건 기본어플이구요 두번째 건 제가 다운받은 유로어플도 있고 무료어플도 있습니다.


저의 어플중 빨간 테두리 안에 있는 두개의 어플이 제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트위터 어플입니다.
두개를 번갈아 가면서 쓰고 있는데 이게 참 좋습니다.
한개는 참새소리도 나고 편하게 되어 있는 반면
다른 한개는 한글화가 되어 있어서 조금 쉽습니다.
저는 주로 처음걸 쓰는데요.
일단 한번 보시죠.

이외수 선생님을 팔롱하고 있습니다. 하하. 밑에는 타이거JK도 있습니다.

오늘 유명했던 김제동씨의 김대기기자 흉내냈다고 올린 트윗입니다. 이정희의원님도 있습니다.ㅋ


어떻습니까? 글들이 140자 이내로 쓰여지고 이렇게 내가 팔롱한 분들의 글들이 실시간으로 보여집니다.
중요한 건 제가 팔롱하겠다고 한 사람만 저에게 보여진다는 거죠.

제가 글보기를 허용한 분들입니다.

기자들이 조금 많습니다.



제가 팔롱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주 다양한 분야의 분들을 팔롱하고 있습니다.
저는 34분을 팔롱하고 있습니다.

검색해보면 트위터에 대해서 자세히 알수 있으니 저는 패스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이렇게 트위터에 대해 글을 적는 이유는
저의 삶이 많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물론 아이폰을 구입하고 난 뒤의 생활패턴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컴퓨터를 많이 켜지 않는다는것이 가장 크구요
항상 아이폰을 가지고 트위터의 글들을 읽거나 게임을 하거나
카메라 어플을 가지고 사진을 찍는다는 겁니다.

올레길을 갔을때 찍은 겁니다.

소굴을 만들기 위한 모임(?)입니다. 하하

여친의 생일에 들어온 맥주입니다.


사진찍는게 쉬우니까 다양한 장면을 많이 찍어놓을수 있습니다.

트위터는 단순히 신변잡담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정말 알아야 할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 해야만 하는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어렵고 난해한 건 모릅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다양하게 쏱아내는 이야기속에는 정말 읽고 싶었던 글
알고 싶었던 것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다가오니까 거부감이 없습니다.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읽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는 거지요.
전 이게 참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의 이야기, 제가 믿을수 있는분들의 이야기를 친구처럼 다정하게 저에게 전달해 주니까요.
제가 언제 이외수선생님과 이야길 해 보겠습니까?
제가 언제 언론에서 나오는 기사외에 신세경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습니까?

참 좋습니다. 트위터가요...

Posted by housekeeper

엄청난(?) 눈이 내렸습니다.
항상 눈을 보는 곳이나 추운곳은 쉬울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이곳은 눈은 거의 보기 힘들거든요.
그러다 보니 조금만 눈이 내려도 엄청난 눈이 온 것처럼 우왕좌왕하고 헤매게 됩니다.

오늘 아침도 여전히 헤맸습니다.
저뿐만이 아니고 모두 그랬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좀 저질체력이라서 자주 골골합니다.
새벽에 잠시 깨보니 이미 엄청난 눈이 왔습니다.

다시 잠들었다가 아침에 한장 찍었습니다.
아이폰의 유료어플인 틸트시프트라는 어플로 찍는것이 재미들렸습니다.

집에서 바라본 비음산입니다.

축구센터가 눈에 묻혀 있습니다.



집에서 바라본 축구센터 쪽 풍경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야~ 하며 감탄을 하다가
집이 밀양에서 깻잎농사를 짓기에 혹시 눈때문에 하우스가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 살짝 듭니다.

이때만하더라도 출근 걱정은 없었는데....



제 차의 꼬라지입니다. 얼어서 문이 안열리네요.
겨우 열어서 타보니 눈때문에 앞이 안보입니다.
쓸어낼 엄두를 내지 못하고 포기하고 버스타러 갑니다.

이미 회사에는 사정을 설명합니다. 다들 저와 마찬가지니까 별 부담이 없습니다.
그러나 막상 도착해보니 난감합니다.
버스가 없습니다. 30분동안 1대 지나갑니다.

거북이걸음의 도로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우산들입니다.


그래도 여유롭습니다.
오늘같은 날은 허가된 지각이거든요.
여유를 부립니다. 정류장에서 아이폰으로 게임부터 트위터까지 온갖걸 다 섭렵합니다.
그래도 무작정 늦을순 없습니다.
아무차나 잡아탑니다. 마산에 있는 회사 근처로 가는 버스라면...
다행히 부림시장으로 갑니다. 거기서 걸어가면 그리 멀지 않습니다. 재수입니다.
버스안에서 열심히 놉니다. 간간이 사진도 찍습니다.

거리를 버스 창문을 열고 찍었습니다.

출발하는 차에서 본 거리입니다.


겨우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그 시간은 11시 10분입니다.
조금 있으면 점심시간이네요. 밥 맛있게 먹을려고 준비하다가 밥을 먹었습니다.
배부릅니다.
왠지 오늘은 상당히 여유롭습니다.
기분탓일까요? 아웅 일해야 합니다.
아침에 발시렵고 손시렵고 코시려운거 빼고는 최곱니다.
밀양집도 눈때문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답니다.

Posted by housekeeper
제가 참말로 좋아하는 극단이 있습니다.
이 극단은 세상이야 어찌돼든 나만 홀로 고독을 씹으며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쌈마이(?) 삘을 짙게 풍기는 곳입니다.

뭐 연극하는 사람들이야 다 그렇지 않겠어? 하시는 분들도
이분을 보시면 아~!! 이렇게도 살아가시는 분이 있구나~!! 존경합니다. 를 연발하십니다.

한 5년전쯤 됐는갑습니다.
전화가 옵니다.
이때는 저도 직장생활하기 전입니다.

뭐하냐? (첫마디는 항상 이렇습니다)
뭐하긴.. 그냥 뒹굴고 있지. (저도 항상 비슷하게 말합니다.)
잠시 나와볼래? 여기 창원 중앙동이다.
왜? (차마 물어보지 못하지만 물어보고 싶은말은? 또 배고파? 입니다. 지금은 익숙하게 물어봅니다)
극장 공간을 한번 볼라고 하는데... 같이 좀 보자고..(에잉? 뭔소리?)
무슨 말이야? (이해가 안됩니다.)

지금의 대화 패턴은 이렇습니다.
일주일이 삼사일은 이런 패턴입니다.
여자친구는 우리보고 심각하답니다.
둘이 사귀냐면서....하하
전화가 옵니다.

뭐하냐?
뭐하긴... 사무실이지. 왜? (딱히 다른 답이 없습니다)
그냥. 나중에 퇴근하고 커피한잔 하러오라고.
네..그래요. (근데 다방커피밖에 없습니다. 전 다방커피는 안마시니까 난감합니다.)

참고로 이분은 정말 가진것이 없습니다.
뭐 예전엔 조금 있었습니다.
그러다 여러번의 사업실패(?) 비슷하게 극단을 실패하며
가진것을 다 까먹었지요.
이때 당시는 이 분 집도 절도 없을 때였습니다. 지금도 없습니다.
그래도 베짱 하나는 기가 막힙니다.

이러저러 나갔습니다.
지금의 극장 공간을 보여줍니다.

어떠냐? (이분 말투는 아주 조용합니다.)
뭐 어떻긴? (난 차마 내입으로 말 못한다)
괜찮지? (아니 안 괜찮아..... 여긴....아니야~)
응?......음......

제가 왜 말을 잃었을까요?
정말 기가 막힌 곳을 보여줍니다.
그나마 우리는 낮에 갔습니다.
근데 밤이 되면 여긴 아주 화사해 집니다.
온갖 나비와 벌과 꽃들이 완전 별천지입니다.

형! 여긴 좀 아니다.....(겨우 말한마디)
왜? (몰라서 물어?)
음......(말해?)

이곳이 어딘지 짐작이 가십니까?
바로 밤만 되면 아가씨들이 거의 조금 야한(?)차림으로 의자에 앉아서 지나가는 남자들에게
택시 세우듯이 손을 들고는 한마디씩 하는 곳입니다.

오빠 한잔하고가~!!

극장 입구에서 보면 왼갖 꽃들입니다.
전 술집이 전부 꽃이름이라 그것이 더 놀랍습니다.
수선화, 봉숭아, 가을,연인, 채송화 등등

보화네요... 사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온 천지가 이렇습니다.

연인, 채송화, 봉숭아 꽃 이름들입니다. 죽 늘어서 있습니다.



정말 술 한잔 걸치고 연극한편 봐야겠습니다.
근데 이건 또 예술에 대한 예의가 아니거든요.
음주관람은 안됩니다. 츄리링차림으로 슬리퍼를 신고 공연 관람은 삼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꼭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공연준비중입니다. 낮공연에서 보완할 것들을 체크하는 중이네요.


이분은 이곳을 정화시키겠다고 하십니다.
전 그분들을 배우로 데뷔시키려나보다 생각도 했더랬습니다.
실제 그와 비슷한 이야기도 오간적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분들을 비하하는건 아닙니다.
연극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건 아니거든요.
저도 지금은 연기 안하거든요. 무대가 겁이 나서요....

입구 옆면의 포스터입니다.

소극장입구입니다. 아기자기 합니다.



어쨌던 뭐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정화된 건 사실입니다.
반 정도는 문을 닫았다는 거지요.
이분의 노력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아마 경제 때문이 아닌가 하지만
확인해보진 않았습니다.

장소도 장소지만 더 중요한건 돈이 없습니다.
그래도 밀어붙입니다. 신기하게 어찌어찌하여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곳이 바로 극단 나비입니다.
창원 중앙동에 나비 소극장을 운영하고 있지요.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돈이 없습니다.
세도 많이 밀려있고요.

나비소극장입구입니다.


저는 이곳을 참 좋아합니다.
일단 신선합니다.
이분의 작업방식도 때묻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렇다고 공연이 훌륭하냐면 그건 아닙니다.
솔직히 공연의 수준을 논하는것 자체가 조금 그렇습니다.
이미 우리의 눈높이는 세계의 유명한 배우들의 연기와 엄청난 무대와 정말 멋진 이야기에
익숙해 져 있다 보니 이런 작은 연극 또는 아마추어같은 이런 공연이 성에 찰리 없지요.
그래서 좋습니다. 획일적이지 않거든요.

공연준비중입니다.

무대도 보이고 있습니다. 원래는 공개불가입니다.


땀냄새가 납니다. 순수합니다.
돈은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안쓰는게 너무나 익숙합니다. 다들~

관객들이 입장 대기 중입니다.


그래서 정말 좋습니다.
더 이상 표현 방법이 없습니다.

이분이 어제부터 공연을 올렸습니다,
근 1년만에 올렸지요. 돈도, 배우도, 의욕도 많이 상실했었는데 지금은 회복이 다되었나 봅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공연 포스터입니다.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입니다.

3주간 한다네요. 매주 금, 토, 일 공연이구요.
같이 땀냄새 맡아 보시지 않으렵니까?
순수함을 원하시는 분들은 적극 추천합니다.

2마트가 옆에 있어 주차하기 좋습니다.

제가 촬영한 작품입니다. 여기서 촬영했거든요.



홈페이지 링크시켜 놓겠습니다.
http://www.nabiclub.org/

Posted by housekeeper


한창 휴가철이라 다들 바쁘네요.
저도 휴가란걸 오랫만에 가봤습니다.
그렇다고 거창하진 않고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비가 오락가락하는 금요일 오후에 잠시 바닷가에 가서
고기를 구워먹고 낚시란 걸 했더랬습니다.

진해 수치 방파제입니다.

바닷가에 살고 있지만
바다를 제대로 바라볼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바닷물이 짠것도 까먹고 있을 정도니까요.

평소대로 영길이와 저는 준비한다고 오후에 만나서 삼겹살을 사러 김해 주촌을 갔습니다.
꽃들에서 거래하는 곳에 갔죠.
이름이? 까먹었습니다. 기억나면 알려드리지요.
그릴이 빠지면 안되겠지요?
손변호사님 사무실의 실장님께서 가지고 계십니다.
미리 연락 드리고 가지러 갔습니다. 주시면서 하시는 말씀
"보물1호입니다. 그리고 초대도 좀 하세요"

크기도 모양도 왔다였습니다.


감사하게 받아왔습니다.
2개를 빌렸습니다.
그리고는 여러가지를 챙겼습니다.
당연히 낚시대도 정동화소장님께 빌리고
술도 당연히 챙겼습니다.





제차에 실려있는 물품입니다. 한차가득..

낚시대를 손질중입니다.



영길이는 고기를 굽기시작하고 저와 김영남샘은 낚시를 해볼 요량으로 이리저리 낚시대를 챙깁니다.
잠시후 도착하신 하과장님은 정말 맛나는 장어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김영남샘이 사셨구요.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일은 혼자 다했어요~

여기는 먹기만 하구요~

우리는 잡기만 하구요~

꽃들 근로 청소년인 미루도 와서 막내답게 굳은일은 도맡아 했습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지요?

바닷가에서 한잔~ 캬~

미루와 영길이는 사이좋게~


상담소 동준샘은 혀가 아파 고기도 많이 못드시고 술도 못드시고
결정적으로 발음이 완전 부정확하다는 거~

제가 잡은 고기1

꼭 잡고 말테다를 연신 되뇌이시며~

제가 잡은 고기2

후에 연구소 식두들이 합류했습니다. 그전에는 하과장님의 사모님도 오셨구요.
오늘이 연구소 서샘의 생일이라네요. 그래서 초코파이에 초도 꼽고요
잡고 말테다! 며 이를 악무신 소장님께서 잡으신 고기로 축하도 하구요.

이걸 한입에 꿀꺽 하셨다는~

이러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나가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낚시로 세월을 낚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게 조금 아쉽네요.

추신:현지인들과 사이좋게 지냅시다.
Posted by housekeeper
정말 오랫만에 이렇게 글을 써 보는것 같습니다.
제가 좀 게으르긴 하지만 이 정도로 글을 쓰지 않았다는 건 필시 
다른 일이 있었다는 것이겠죠? 이정도로 넘어갑니다.

이제 어느정도 정신을 다른곳으로 살포시 돌릴 수 있는 있는 여유가 좀 생겼습니다.

작년 김치 500포기를 담으면서 저질 체력의 한계를 느꼈다는 글을 포스팅했었습니다.
자 여기서 문제입니다.
1번문제.우리 꽃들의 국경절 김치는 1년에 몇번 한다고 했죠? 아시는 분에게는 상품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2009년 7월 11일 토요일.
올해도 어김없이 그 때가 왔습니다.
그래도 올 7월의 김치는 조금 수월합니다. 300포기 거든요. 거기다 하루만에 끝난답니다.

대신에 서둘러서 김치를 담아야했기에 김치가 아닌 금치가 되었습니다.
한포기에 무려 3,500원을 주고 구입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장마가 끝나고 나면 더 비싸진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렇지 300포기를 하는데 대체 배추값이 얼마야? 휘유~~ 제가 한숨이 다 나옵니다.

살림의 고수 '엄마'들을 지켜보고 있는 청소년들~~ 나도 할수있는데라는 생각이 전해집니다.


 
그래도 우리 꽃들에게 간다고 생각하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제가 맡은 역할은 사진과 비디오입니다.
목에는 디카를 걸고, 어깨에는 카메라를 메고 그렇게 하루종일 뛰어다녔습니다. 참고로 제 카메라가 조금 폼납니다. 

간단하게 일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침 8시 30분에 꽃들 사무실에서 김치통이며 그 외 많은 것들을 챙깁니다. 그리고는 쏜살같이 사림무료급식소로 달려갑니다. 참고로 여기는 무료급식소라 모든 것들이 다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편합니다.

반짝 반짝 빛나는 사림사회교육센타입니다.



9시까지 자원봉사학생들과 희망지기님들께서 어김없이 도착을 하셨습니다. 학생들이 정말 많이 왔습니다. 한 30명이상 될겁니다. 자세히 세어보진 않았습니다.

김치담기 희망지기 주부님들도 한 10분정도 오셨습니다. 물론 세어보진 못했습니다.

9시 30분에 금배추가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배추 다듬기와 썰기, 그리고 절이기에 돌입했습니다.
주부님들께서 다듬고 썰고 절이는 동안 학생들은 옮기고 갖다주고 챙겨주고...

300포기 +알파였는데 벌써 바닥이 보이는군요. 역시 국경일 김치의 고수들입니다.



이렇게 절이고 다듬고 썰고 하는 동안 오전이 갔습니다.
이제는 점심시간입니다.
그전에 조금 절여놓은 배추에 양념을 발라 그럴싸하게 한상 차렸습니다. 시장이 반찬입니다.

김치가 금치는 되는 바람에 참치찌개 끓이고 김치랑 밥이랑 이렇게 비벼 먹었습니다.




배추 사이사이 비집고 들어갈 무되겠습니다. 즉, 무김치^^

소금에 질려 풀이 죽은 비싼 몸- 배추입니다.어찌나 금치금치 했는데 낭비 한 잎 없었습니다.

난 눈 감고도 합니다, 진정한 고수의 세계^^




어제 잠을 늦게 잔 관계로 저는 피곤했지만 솔직히 오늘의 김치담기는 너무 쉬웠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사진 계속 보세요.

소금을 주고 있습니다. 배추에게


학생들이 옹기종기 총각무우를 다듬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손인지라.

김치에 들어갈 부추입니다. 전설에 학생들이 한개한개 셌다는 설(?)이 있습니다.



3년째 꽃들과 함께하고 있는 "성화"라는 동아리 친구들입니다. 기특하죠!!


진지하게 김치를 담고 있습니다. 신나고 즐겁게 꽃들이나 독거노인들에게 갈 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열중^^

맛있겠죠?? 한 입 드릴까요??



세대를 초월한 협동심.. 아자아자~~ 뭉쳐야 한다.. 우리도 김치도


꽃들은 항상 '한 줄 서기'를 합니다, 김치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열심히 김치통에 비닐팩에 담고 있습니다. 여름이라 빨리빨리 어르신들의 집으로 배달나갑니다.



이렇게 오늘도 무사히 김치를 담았습니다.
오늘 이 김치는 우리 꽃들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곳으로 배달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국경절 김치는 그냥 단순한 김치가 아닙니다. 모두의 관심과 배려와 사랑이 각종 양념과 버무러져
더없이 향기롭고 달콤한 그런 김치입니다.
국경절 김치 화이팅~~!!
2번문제. 국경절 김치는 지금까지 몇번 담았을까요?


두 명이 사진에 안나왔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드디어 배추가 김치가 되었습니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고마워요^^


문제는 총2문제입니다. 글 사이사이에 문제가 있으니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답은 댓글로~ 정말 선물이 있습니다.
Posted by housekeeper